노벤키(Nobenki)

[광고타임머신] 제품에 상황을 입힌 광고 : 타이레놀

AD & Marketing/광고 2020.12.27 댓글 nobenki

목차

    말이라는 건 누구에게 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돌아오는 대답이 달라지죠.

     

    광고 또한 그렇습니다.

    아와 어가 다릅니다.

    어느것을 강조하는 가에 따라서 효과가 또 달라집니다.

    광고가 매력적인건 굉장히 섬세한 부분들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강조점을 바꾸면서 크게 히트를 치게 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레놀인데요.

    중간에 국내 시장에 들어온 타이레놀은 어떻게 말을 해서 국내 점유율을 크게 가져왔을까요?

     

    제품에 상황을 입힌 광고: 타이레놀

     

     

    타이레놀이 국내에 들어온건 1994년입니다.

    물론, 두통약이 없는 상태에서 출시된 것은 아닙니다.

    1977년부터 게보린이 이미 국내에 뿌리를 잡고 있었죠.

     

    게보린은 예전부터 '한국인의 두통약''맞다! 게보린' 이라는 카피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두통, 치통, 생리통에는 '맞다!게보린'을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우리에겐 이미 잡혀있었죠.

     

    타이레놀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린건 2005년부터 입니다.

    어떻게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벽을 타이레놀은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제품에서 고객의 이미지로 초점의 이동

     

     

     

    이전의 타이레놀 광고의 핵심 카피는 성분이였습니다.

    "타이레놀은 한 가지 성분입니다."

    타이레놀은 안전하고, 부담이 적은 두통약을 강조 했었죠.

     

    하지만 2005년 타이레놀은 광고의 초점을 바꿨습니다.

    안전하고 좋은 타이레놀이 아닌,

    타이레놀을 먹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죠.

     

     

     

    "당신이 머리 아픈 것은 남보다 더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로 한 순간에 타이레놀을 먹는 사람은 열정적인 사람이 되버립니다.

    두통으로 그냥 약을 먹더라도 타이레놀을 먹으면 열정적이기에 두통이 온 사람이 된거죠.

     

    제품을 먹는 고객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타이레놀은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큰 벽을 허물어버리고

    2005년 당당히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합니다.

     

    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저는 머리가 아파도 두통약을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커피도 잘 마시지 않습니다.

    '커피를 안마셔서 머리가 안돌아가네' 처럼 머리를 쓰기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조건을 넣기 싫기 때문인데요.

     

    이런 저 또한 저 광고를 보면 타이레놀을 먹을까 생각이 들었으니, 당시 타이레놀의 광고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