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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건 누구에게 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돌아오는 대답이 달라지죠.
광고 또한 그렇습니다.
아와 어가 다릅니다.
어느것을 강조하는 가에 따라서 효과가 또 달라집니다.
광고가 매력적인건 굉장히 섬세한 부분들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강조점을 바꾸면서 크게 히트를 치게 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레놀인데요.
중간에 국내 시장에 들어온 타이레놀은 어떻게 말을 해서 국내 점유율을 크게 가져왔을까요?
제품에 상황을 입힌 광고: 타이레놀
타이레놀이 국내에 들어온건 1994년입니다.
물론, 두통약이 없는 상태에서 출시된 것은 아닙니다.
1977년부터 게보린이 이미 국내에 뿌리를 잡고 있었죠.
게보린은 예전부터 '한국인의 두통약'과 '맞다! 게보린' 이라는 카피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두통, 치통, 생리통에는 '맞다!게보린'을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우리에겐 이미 잡혀있었죠.
타이레놀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린건 2005년부터 입니다.
어떻게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벽을 타이레놀은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제품에서 고객의 이미지로 초점의 이동
이전의 타이레놀 광고의 핵심 카피는 성분이였습니다.
"타이레놀은 한 가지 성분입니다."
타이레놀은 안전하고, 부담이 적은 두통약을 강조 했었죠.
하지만 2005년 타이레놀은 광고의 초점을 바꿨습니다.
안전하고 좋은 타이레놀이 아닌,
타이레놀을 먹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죠.
"당신이 머리 아픈 것은 남보다 더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로 한 순간에 타이레놀을 먹는 사람은 열정적인 사람이 되버립니다.
두통으로 그냥 약을 먹더라도 타이레놀을 먹으면 열정적이기에 두통이 온 사람이 된거죠.
제품을 먹는 고객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타이레놀은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큰 벽을 허물어버리고
2005년 당당히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합니다.
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저는 머리가 아파도 두통약을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커피도 잘 마시지 않습니다.
'커피를 안마셔서 머리가 안돌아가네' 처럼 머리를 쓰기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조건을 넣기 싫기 때문인데요.
이런 저 또한 저 광고를 보면 타이레놀을 먹을까 생각이 들었으니, 당시 타이레놀의 광고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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